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프로그램 전담 조직 만들겠다"

입력 2024-02-15 13:32   수정 2024-02-15 13:33


정은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15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부와 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으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거래소에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면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업 밸류업'이 중장기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데이터·인덱스 사업 조직을 개편해 현재 수수료 중심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전통적 상품 외에도 상장지수상품(ETP)·채권·외환·상품(FICC) 파생상품 개발 확대,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시장참여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수수료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독점 이익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부를 향해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와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거래소 임직원들에게 업계,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와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주문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2016년 증권선물위원장, 2021년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3년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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